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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D를 봐도, 우대 사항을 봐도 안 넣을 이유가 없기에 서류를 넣었고

 

서류 합격! 경동은 문자로 바로 합격 여부를 알려줘서 사실 메일까지 들어가서 확인할 필요가 없었다.

 

서류전형에 합격하면 바로 1차면접 -> 2차면접이 차례로 진행이 된다. 

 

이전에 SK 하이파이브 서류가 붙어 면접 준비를 하고 있었고 사실 둘 중 더 가고싶었던 곳은 하이파이브였기에 (산업군으로 인해) 경동은 가볍게 준비하자 생각했다.

 

면접은 코로나로인해 화상으로 진행되었다. 

 

서류 합격부터 면접까지 6일정도 시간이 있었고, 면접자조서와 개인정보제공동의서를 그 전에 메일로 보내야한다. 

 

면접 전 후기를 열심히 찾아봤을 때 경동 1차 면접이 직무인지, 인성인지 명확하지가 않았어서 걱정이 좀 됬다. 

 

보통은 직무가 먼저 진행된다고 생각해서 전공 공부와 자소서 위주로 준비해갔다. 

 

 준비를 많이 못했기에 거의 마음을 비우고 편하게 보자 생각했다. 하지만 당일이 되니 심장이 터져나갈 것 같은건 마찬가지였다지..^^

 

면접은 나까지 면접자 3명, 면접관 3명으로 진행되었다. 내가 지원한 직무에 계신 분들께서 면접관으로 들어오셨고 면접은 직무와 인성 질문이 섞여있었다. 

 

맨 처음 아이스브레이킹으로 면접관분께서 편하게 궁금한 것을 물어보고 얘기하는 분위기로 진행하고 싶으시다며 긴장을 많이 하지 않아도 된다고 하시면서 편안한 분위기를 만들어 주셨다.

 

질문도 나 포함 면접자 3명 모두 압박은 없다고 느꼈다. 처음에 공통질문 번갈아 몇번 주시고 사전에 제출했던 면접자조서를 토대로 차례로 질문을 하신다. 시간이 좀 지나서 정확히 기억은 안나지만, 업무에 내가 기른 역량이 어떻게 도움이 될 수 있는지? 그런류의 질문 위주로 하셨던 것 같다. 그리고 나는 학점이 좀 편향?된 경향이 보이기 때문에(총 학점은 3 중후인데 전공은 4초다..) 왜그런지에 대한 질문도 하셨다. 면접자조서에 성적, 자소서 등 정보가 다 있기 때문에 꼼꼼히 보시고 질문하시는 것 같았다.

 

이후 기본 인성 질문 몇개 하시고 면접이 끝났다. 역시나 30~40분 정도 걸렸다.

 

준비가 부족했다 생각되는 것에 비해 생각보다 무난하게 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후 1차 면접 발표까지 11일? 정도 걸렸고 결과는..!

 

합격할 줄 몰랐는데 합격이었다. 기분 매우 좋았다. 

 

2차면접을 준비하기 전에는 오픈 채팅방을 찾아 들어갔다. 

 

나는 지원한 근무지가 서탄이었기 때문에 '경동나비엔'으로 확신하여 1차 면접때도 '경동나비엔 지원자-' 이렇게 말했는데 공개채용이다보니 경동의 여러 계열사가 통합되어 진행되는 것이었고, 여기서 근무지를 좀 헷갈려하는 직무 지원자들도 있었다. 

 

채용공고에 명확히 어떤 계열사에 어떤 직무라고 나와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이런 헷갈림이 있었던 것 같다. 면접 전에 잘 알아보고 준비해 가는 것이 좋다. 면접에서 잘못 얘기하면 마이너스 요소가 될 수 있으니..

 

1차면접은 그냥 혼자서 준비했기에 몰랐는데, 채팅방에서 사람들 얘기를 들어보니 경동은 채용과정에서 좀 특이하게 회사 측에서 지원자들의 지원직무를 자주 변경한다는 것을 알았다. (나중에 알았는데 이런 일이 다른 기업들도 꽤 있다고 한다.)

 

다시 말해서, 내가 서류로 지원했던 직무와 1차면접 때의 직무가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이다. 이전 면접 후기를 찾아봤을 때도 이렇게 바뀌었다는 후기를 몇개 봤는데 실제로 꽤 많은 사람들이 겪는 일이라는 사실에 놀랐다..

 

1차면접 전 다른 직무로 면접을 진행했으면 한다는 인사팀의 전화를 받은 사람이 꽤 있었다. 2지망으로 바뀌거나 1차면접 하루 전인가 당일 오전에 바뀌었다는 전화를 받은 사람도 있었다.. 따라서 서류 지원할 때 2지망까지 넣을 것이라면 충분히 생각해보고 지원하는 것이 좋다. (나는 2지망은 스킵했었다.)

 

그런데 심지어 2차면접 전에도 1차면접과 직무가 또 달라진 사람들이 몇 있었다. 2지망도 아닌 전혀 다른 직무로 바뀐 사람들도 있다. 

 

좀.. 너무하다는 생각을 했다. 물론 그런 사람들은 면접 때 그런 부분을 감안해서 진행을 하는 것이겠지..? 바뀌는 기준을 모르겠다. 이런 일이 매 채용때 마다 자주 있나보다..

 

다행인지 불행인지 나는 바뀌지 않은 상태로 진행이 되었다. 

 

2차 면접 전, 하이파이브 최종 탈락 소식과 교육트랙이 시작되면서 사실 1차때보다 더 준비를 많이 안했던 것 같다. 산업군이 별로 안끌렸던 탓이었을까.. 취준생으로써 안일한 생각을 했다ㅎ

 

2차면접 전 참석 여부 확인 전화가 온다. 

 

2차면접은 임원면접이었고 1차면접과 다르게 딱딱한 분위기로 진행이 되었다. 면접자 2대 면접관 다였고, 내 생각으론 본사에 있으신 높은 임원분들 + 내가 지원한 서탄공장에 계신 분들과 화상으로 연결해서 면접이 진행되었다. 

 

회사 관련된 관심도나 기본 인성질문들 위주로 하셨고 난 당연히 만족스럽지 못한 답변을 드렸다ㅎ 취준생의 입장에서 보는 회사의 장점이나, 부족한 부분 그런류의 질문을 하셨다. (흔한 답변보다 좀 참신한? 솔직한 대답을 원하셨다.) 다른 지원자는 2지망을 썼는데 그 직무가 품질에 어떻게 도움이 되는지를 물어보셨다.. 1차때보다 훨-씬 힘들었다.

 

끝나고 나니 후회가 좀 많이 됬던 것 같다.. 열심히 할걸 그래도,..ㅎ

 

최종 결과 발표는 일주일 정도 뒤에 났고 예상대로 결과는

 

 

'명단에 없습니다'라는 탈락 문장은 처음 받아 봤는데 타격감이 컸다ㅋㅋㅋㅋ 마상...

 

약간의 후회와 아쉬움을 안고 이후 SK 하이파이브 교육과 나노기술연구협의회에 매진했다. 

 

두번 다신 안일한 생각을 가지지 말고 뭐든 열심히 준비해서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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